[앵커]
Q.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대통령, 어디를 다시 찾았나요?
바로 접경지입니다.
이틀 전,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을 지시했죠.
오늘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 목소리 들었습니다.
[현장음(오늘)]
고맙습니다.
[접경지역 주민 간담회(오늘)]
제가 선거 때 약속했잖아요.
[현장음(오늘)]
짐승 고통받아서 고문하는 그런 희한한 소리를 하니까 개들도 같이 울어요. 근데 이게 뭐지? 2시에 방송이 끝났대요.
[접경지역 주민 간담회(오늘)]
어제부터 안 한 건가요?
[현장음(오늘)]
하룻저녁 안 했는데 엊저녁에도 잠을 못 잤어요.
[접경지역 주민 간담회(오늘)]
일시적으로 정지한 건지 영원히, 영영 중단한 건지 모르겠는데 저희가 잘 관리하도록 하고….
접경지 가기 앞서 이 대통령은 SNS에 영상도 하나 올렸습니다.
<대북 방송 중단 하루 만에 마주한 '평화'>라는 제목이었는데요.
접경지역 주민들 고통 덜어주려고 확성기 중단했다는 거죠.
Q. 이 대통령, 당 대표 때도 접경지 찾은 적 있잖아요.
지난해에도 접경지 방문했었죠.
당시 주민들에게 던진 질문, 꽤나 솔직했달까요?
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.
[현장음]
안에서 TV를 못 봐요, 이 소리 때문에.
아니, 그런데 내가 궁금한 게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우리 평화를 중시하는 민주당 정권이 집권하면 저런 방송도 안 하고 살기도 좋아지는데 전쟁하겠다 그러고 맨날 싸움질해서 대결 격화시키는 당을 왜 자꾸 그렇게 찍는데? 난 진짜 이해가 안 돼. 왜 그런 거예요?
표를 얻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질문이었죠.
Q. 접경지는 보통 북한과 맞닿아 있어 보수세가 강하다고들 이야기하죠.
뼈있는 질문의 효과 있었을까 싶어서, 인천 강화 지역 대선 득표율을 한 번 봤는데요.
이 대통령이 39.51%, 김문수 후보가 54.46%를 기록했습니다.
그래도 지난 대선보다는 격차가 10%p 줄었더라고요.
'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'고 한 초심 지키면, 마음 더 얻을 수도 있겠죠.
구성: 성혜란 기자, 김지숙 작가
연출·편집: 박소윤 PD, 윤선아 PD, 이지은 AD
그래픽: 김재하 디자이너
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